“ 응, 금방 그쪽으로 간다니까. ”

 

 

 
주소:  교복 내놓기 전에 주머니 좀 확인해라, 모나! 
이름:  모나 무즈 샤피치 | Mona Mooz Shaafici
나이:  15세
생일:  4월 20일
 
 
 

외관

 머리카락은 색이 좀 더 바래서 갈색이 되었다. 몇 년 전과 비교하면 일조량은 확실히 줄었을 텐데, 특이한 일이다. 
 그의 눈은 그 나이대 아이 치고는 조용하고, 큰 동요가 없어 마치 강가의 떠내려가지 않는 붉은 진흙 같았으나 지금 가장 어울리는 표현은 합성 수지로 만든 붉은색 클레이다. 더 밝고, 선명한 색이 나고, 가볍다. 진흙은 단단해지면 쓸모가 있지만, 클레이는 단단해지면 버려야 한다. 
 키와 체구는 그다지 달라지지 않았다. 어선과 비교하면 이전보다는 더 자랐겠지만, 어 그러니까… 선박의 이름이 어디 쯤에 적혀 있었더라? 선체는 몇 미터였지?


 교복은 바지를 종아리까지 걷어서 입고 다니는 꼴을 도저히 보다 못한 선배가 치마를 줘서 또 한 동안 그걸 입고 다니다가 이렇게 전교생이 관심 없는 타인의 속옷 색을 알게 되는 것도 영 아니다 싶어서 "난 상관 없는데." 짧게 자른 바지를 입고 다닌다. 솔기나, 우둘투둘 한 자른 모양새 등이 깔끔한 심미안을 가진 사람에게는 영 신경 쓰이겠지만.


 본의 아니게 남아있는 습관으로, 혹은 인터넷 주문을 해본 적 없기 때문에 졸업하면서 물려 주고, 물려 받은 교복들이 곧 사복이 됐다. 제일 많은 건 기숙사 이름이 적힌 파란 티와 흰 셔츠. 특히 넥타이는 장사를 해도 될 만큼 많은데 파란색 넥타이를 매고 싶은 사람들에게 넘겨주고 있다. 그 과정에서 본인의 것도 아마 섞여서 없어진 듯 하다. 6단어로 인생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되는 소설을 써 보겠다. 래번클로 넥타이: 주인 있음. 알아볼 방법 없음. 근데 신발은 누구 꺼더라? 모나가 가지고 있는 신발에는 MLB 스니커즈가 없었던 것 만은 확실한데. 그야 그는 지급 받은 교복에 치안 지구에서 산 어린이용 구두를 한 켤레 신고 왔고 그게 벌써 3년 전이며, 3년이면 애들은 자라는 법이고, 자란 만큼 새 것이 필요한데 모나는… 하지만 그는 희미한 하늘과 축축한 잔디밭에서 쾌활하게 웃을 수 있게 됐다. 다행이지?

 

 

성격

직선적 | 탐식 | 적응한

 

 

기타

 위의 헤밍웨이 흉내는 사실 7단어다.
그리고 모든 놀이는 반칙도 규칙인 유일한 분야다.
이게 모나 무즈 샤피치가 현재의 안락함과 이전의 방식 중, 둘 모두를 가지고 싶어서 찾은 도피점이다. 모나는 재미와 위험을 크게 구분하지 않는다. 새로움과 즐거움이 비슷할 수 있다면, 그 두 가지도 그러지 못할 이유가 없다. 다만 이건 놀이를 대하는데 있어 가장 위험한 태도임에 분명하다. "그럼 그게 가장 재미있는 거네?"

 비행은 빠를수록 좋다. 최근에는 빗자루 위에 서 있는 걸 연습하고 있다. 그 상태로 빠르게 날고 싶다.
퀴디치는 경기장을 뱅글뱅글 돌아야 해서 별로지만, 인원수 맞추기 용으로 사람이 부족할 때에는 참여하고 있다.
해가 갈수록 그 사람이라는 건 더 적어져서… "포지션을 정하라고? 퀴디치 제한 속도를 두 배쯤 빠르게 풀어주면 할게."
그 밖에도 여러 스포츠에 관심이 많다.

 

호그와트 부지에서 사람이 적은 곳, 소리가 새어나가지 않는 곳을 계속 찾아다니고 있다. 
반대로 메이브와 함께 쓰는 기숙사 방에서는 밤중에 지나치게 큰 고함 소리가 나는 경우가 있다. 
그 방의 이름은 이제 천장이 둥글다거나, 소리가 울린다거나 보다 이상한 벌레가 나오는 방으로 더 유명한데―
이상한 벌레의 실체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벌레가 나올 때 기숙사 방에 들어오는 걸 허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까지 허락하지 않냐면 *질질 끄는 소리*, "모나! 메이브! 무슨 일이니!", "아무것도 아니에요.", "비명 소리가 났잖아!"
*가구를 옮기는 드르륵 거리는 소리*, "벌레가 나와서요!", *쾅쾅쾅* "얘들아, 나와 볼래?", "싫어요."  같은 일이 종종 일어난다.


 문명이 전염 되는 속도는 빠르다. 그것이 집단 간이 아니라 사회 대 개인이 되면 더더욱. 거대한 물결에 저항해봤자 그는 이미 삼켜져 있다. 선택은 언제든지 마실 수 있는 유리잔에 얼음과 함께 담긴 레몬에이드 한 잔이면 끝난다. 가족을 배신하는 데에는 전통적으로 로쿰이 어울렸겠으나 모나가 그 영화의 존재를 모르니 봐주자.
 게다가 샤피치씨는 모나가 이곳에 온 걸 기뻐한다. 이번에는 그게 돌아가지 않은 핑계가 되었다. 그는 갑자기 정면으로 맞은 이 모든 *문명*이 즐겁다! 차라리 돌아가지 않고 여기에 있으면 꼭 자기 것 만 같다! 당연하지만 모나는 국제적으로 그를 증명해줄 신분도, 여유 자금도, 이웃집 애도 아닌 열 다섯짜리를 써줄 네트워크도 가지고 있지 않다. 이제 어떤 장소도 그의 집이 아니다. 그리고 그에게는 불법으로 반입한 베개 밑의 권총 한 정 있다. 마법은 꽤 편리하다. 여러가지 규칙을 지키지 않아도 되니까.


NG

CW 없는 화상 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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