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냥. 누가 부른 것 같아서…. ”

 

 

 
주소:  호세 데 올리비에라 애비뉴 14, 1700-301 리스보아,
포르투갈, 페레이라 가 1층 ‘이렌’

이름:  이레네이 마리아 데 레이스 페레이라 | Irenei Maria de Reis Ferreira
나이:  17세
생일:  11월 10일
 
   
   

 


 

외관

키를 포함해 어떤 부분들은 그대로다. 166cm, 50kg. 백발. 연한 옥을 연상시키는 눈색. 이목구비와 눈썹이 짙고 피부는 가무잡잡하다. 머리는 잘 자라서 보기에 무난해졌다. 보폭이 크고 걸음걸이는 여유롭다. 스니커즈 뒤축을 꺾어 신으며 두 손은 자주 청바지 호주머니에 쑤셔넣어진다

눈썹에 했던 피어싱이 양쪽 다 덧나서 마침내! 포기했다. 하지만 스크래치에 멋드러진 눈썹 문신을 고려중이라면 구제불능일까?

길쭉하고 탄탄한 짜임새의 몸이 완성 중에 있다. 팔과 복부를 비롯해 전신 근육이 전반적으로 발달했다. 열손가락의 첫째 둘째마디들이 단단하다. 개중에서도 특히 왼손 중지는 아예 옴폭 패일 정도의 굳은살이 박였다. 오른손잡이 트럼페터의 특징.

 

 

성격

범상한 인생 | 비밀스러운? | 자유로운?

 

 

기타

1/ 4학년의 간략한 자기소개

포르투갈 리스본 비마법사 가정 출신. 부친은 렌트카 딜러, 모친은 청과상 주인. 오남 삼녀의 여섯째.

친부모의 성을 하나씩 받아왔다. 주변엔 이레네이 페레이라 또는 이렌Irene으로 통한다. 이름이 짧은 편이냐며 의아해하는 타문화권 친구들이 있는데, 포르투갈 사람들의 이름 길이에는 제한이 없어서 8단어 혹은 그 이상도 충분히 가능하다. 이렌은 정말 이름이 짧은 편이다! 진짜로!

인식과 호칭은 여성형에 머문다. LGBTQ 친구들로 둘러싸여 있음에도 큰 고민을 해본 적 없다. ‘주변에서 여자라니까 여자인가…’ 뭐 이 정도.

호그와트에 가져오는 캐리어가 한개로 줄었다. 캐리어 한개, 트럼펫 케이스, 부엉이장, 입에 문 샌드위치가 기본적인 짐 구성이다.

아마추어 트럼펫 연주자. 아마추어 재즈 비평가. 마리나 레코드 직원. 평범한 10대. 그냥 사춘기. 평탄한 밀밭 같은 인생.

그럼에도 왠지 모르게 가슴이 답답해진다. 그러나 얼마 안 가 괜찮아진다. 그러니 잘 지냈다 해도 무방하다. 말수가 조금 줄었다.

 

2/ 가족

아버지의 당뇨가 악화되며 이전만큼 가족을 부양하기 어려워졌다. 형제 중 셋은 여건이 악화되자 허겁지겁 독립해버렸지만 다섯은 아직 한 집에 산다. 스물여섯 첫째는 농부와 결혼해 내륙으로 떠났고 턱받이에 침 흘리던 막내가 이제 초등교육을 받을 나이가 되었다. 집이 약간이나마 조용해졌지만 이렌은 언제나 ‘알아서 잘 하던 애’였기 때문에 받는 관심의 총량이 늘어나지도 않았다.

(기숙학교에서 친구를 많이 사귀었다고? 잘됐구나. 너 부양해준다는 부자는 없다니? 학기 중 문제는 없었냐? 우리가 보고 싶었지? 동생 좀 봐줘라. 가게 가있는 동안 집안일 하고. 아버지 약 챙겨드려라.)

이렌이 첫 학년을 마치고 돌아온 방학 셋째 언니가 *머리가 하룻밤만에 라푼젤처럼 길어지는 이능력*을 잠시 발현했었는데 단순한 한여름밤의 해프닝으로 그쳤다. 이능력이 사라진 다음날 잘라다 가발 만드는 동네 아주머니에게 팔아 짭짤한 부수입을 올렸다.

누군가는 실연으로 죽도록 불행하지만 누군가는 원하던 직장에 입사해 행복하다. 이런 식으로 페레이라들은 각자의 삶에 치이고 있으며, 이렌은 시끌벅적한 유년이 끝나가는 길을 걷는 중에 있다.

 

3/ 가족 외 인간관계-친구

공립학교에서 붙어다니던 시절보다 헐거워진 것은 당연지사다. 일년의 반 이상을 떨어져 연락도 못하고 지내는데 관계가 똑같으면 그게 더 이상하다. 친구들과의 관계는 미온적이지만, 이렌은 만족한다. 늘 연락할 사람이 있고 심심하면 만날 사람도 있으니까. 졸업을 열아홉 넘어 하게 될 거란 말에는 다들 놀랐다. 고등교육을 마치면 바로 취업하거나 결혼하거나 이 나라를 떠나겠단 녀석들이 대다수.

데이터 끊긴 동안 친구들의 쌓인 피드를 보느라 방학 첫 일주일을 새우는 루틴 아닌 루틴이 생겼다. 그러고도 SNS 디톡스가 무색하게 방학마다 스크린타임 6시간 이상을 찍는다.

 

4/ 가족 외 인간관계-리코

리코는 정정하다! 그것도 몹시. 이렌에게 매일매일 잔소리 하는 체력으로 가게 청소 도우면 좀 좋아. 학교에 가있는 동안 못 본 해후를 나누기는커녕 연습을 꾸준히 했는지 점검부터 하더라. 7시 50분마다 기상곡을 불었고 비밀의 방인지 필요의 방인지에서 하루 두시간씩 리코가 짜준 대로 손 부르트게 했다고 해도 봐주는 게 없었다. 그동안 못한 만큼 배로 연습하느라 방학 동안 가게를 돌보질 못했다만 리코가 봉급은 봉급대로 줘서 기분이 무척 묘했다. 일은 안 하는데 돈을 받는다…? 이렌의 사전에 없는 일이다. 약속한 업무 시간보다 조금 더 체류하며 매일의 가게 일과를 해치우고 있다.

영감의 소개로 재즈 바에서 대타를 뛰어보았다. 처음으로 공식?적? 합주를 하게 된 셈이었는데, 평생 혼자 하다 같이 하려니 정말 어렵더라. 그래도 재밌었다.

 

5/ 이렌의 나머지

초대받으면 놀러갔고 놀러오면 안내해줬다. 잡아 달라면 잡기는 했다. 오래 머문 사람은 없었던 것 같다. 인생이 쉬웠던 적은 없지만 갈수록 어려워지리란 주의 문구도 없이 이렇게 냅다 태어나 살아도 되는 건가… 속 편하단 소리를 들으면 왠지 억울한데 반박할 말이 변변찮다. 한푼두푼 모은 돈으로 새 트럼펫을 장만했다. 손에 익힐 동안은 머리맡에 두고 자는 유난을 떨었다. 그걸 가지고 공원에 나가 연주하는 영상 숏츠와 릴스의 조회수가 제법 나온다. 실버버튼도 못되는 숫자래도.

 

6/ 마법

사적으로 마법을 사용… 했다! 죄송합니다! 손으로 짐 싸기 너무 귀찮았습니다! 부지런해질게요! 이 다음번에…

한번이 두번 되고 두번이 세번 됐다. 비마법사가 눈치채지 못할 곳에서만 소소하게 썼지만 누군가 목격했을 가능성도 없진 않다. 들켰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실력이 유난히 나쁘지도 좋지도 않고 평범하지만 다른 마법사들과 비교했을 때 ‘들쭉날쭉한 횟수’가 눈에 띄게 적다. 작금의 상황을 돌이켜보면 항상성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마법 같은 일’이고 실력이 좋다는 반증일지도 모른다.

자기 지팡이 재료를 2학년 말에 알아냈다. 사자마자 까먹었고 제품 설명서는 애시당초 딸려오지 않았다. 마법사들은 A/S 보증서도 없이 수리를 해준단 말인가? 놀랍다. 아무튼. 그리고 얼마 안 가 또 잊어먹었다. 주문 잘 나가기만 하면 됐지 뭐.

 

 


NG

콘텐츠 워닝 없는 상해 RP (오너 트리거가 아니고 멘션 역극 시 별도 조율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콘텐츠 워닝 없이 바로 노출되는 경우만 피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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