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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방지축 "


 

마법의 순간을 기다리고 있어!

 

 
주소:  노르웨이 국경, 리먼 강 74가 833번지의 소극장 1층 창가의 주디 퍼비라치
이름:  주디 퍼비라치 | Judi Peabirachi
나이:  16세
생일:  8월 30일
 
     
     

 


 

외관

붉게 타오르는 노을처럼 그의 머리칼은 적금색으로 무르익었다. 뜨거운 햇볕과 뛰어노는 그에겐 장난스런 주근깨들은 볼에 콕콕 박힌다. 붉은 머리일수록 주근깨가 많다는 속설에 걸맞는 외형, 주디는 그 자체로 ‘붉은 노을’ 마을의 상징이었다. 마을 사람들은 그런 그를 사랑했으며, 주디는 이를 자랑스레 여긴다.
 그의 두건은 언제나 그와 함께했다–첫째로는 햇볕을 받으면 금방 붉게 타오르는 피부의 고통을 줄이기 위함이었고 둘째로는 제 개성을 표현하기 위함이었다. –에릭 싱이 언급했던 것처럼 히피용 두건은 아닌 셈이다– 질끈 묶은 머리는 여전했다. 뛰어다닐 때의 그의 모습을 보면 말꼬리가 춤을 추는 듯 하다.

 

 

성격

밝고 긍정적인 | 정의로운 | 이야기를 사랑하는 모험가! 

 

 

기타

#1

아직도 그 흔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도 않는– ’아날로그’ 그 자체의 마을에서 살아온 주디는 한 번도 이에 대한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였으나 ( 되려 아날로그에 적합한 사람이다. ) 간혹 연락을 꾀하는 친구들에게 있어서 아쉬움을 느끼기도 하였다. 주디의 마을에는 오롯이 노르웨이와 스웨덴 사이 국경 리먼 강 74가 833번지에 위치한 작은 소극장, 헤밍스 할아버지가 운영하는 아주 크고 멋진 라즈베리 농장, 돼지들이 꿀꿀거리는 퀘퀘한 농장 뿐⋯. 키오스크가 도입된 화려한 햄버거 집이라거나, 온라인 앱으로 이루어지는 배달 서비스 따위는 지원되지 않았다. 이전까지는.

이런 그의 마을에도 변화가 생겼다. 반경 30km 정도 거리에 신도시가 자리잡았다. 주디는 부모의 손을 잡고–때로는 홀로 모험을 한답시고 그 곳에 방문했다. 많은 사람들, 시끄러운 도시와 네온 사인. 정신없이 흘러가는 공기에 현혹된 마을 사람들 또한 즐비했다. 그러는 새에 극장의 발길은 끊겼다. 영화관으로서의 변화를 꾀했음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쇼와 신작들이 자리매김한 새 극장에게 인근의 모든 관객을 빼았겼기 때문이다. 야속했으나 흘러가버린 시대는 붙잡을 수 없는 법이다. 마치 오랜 세월동안 우리만의 마법이었던 것과 같이⋯.

 

#2

나사가 하나 더 빠져 삐걱거리는 울림이 커진 붉은 의자에 앉아있는 것은 주디의 버릇이다. 한때 극의 발판이었던 나무덧판, 새로운 변화를 꾀했던 영화관의 스크린–그 모든 것들이 더 이상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못하여 노쇠하고 외로움에 사무쳤다. ( 주디에게 들었던 친구들은 알고 있겠지만 ) 주디의 비밀스러운 아지트였던 극장은 이제 대놓고 주디만의 공간이 되었다. 철거를 요구하던 마을 사람들의 의견에도 고집불통대마왕 주디가 바닥에 눌러붙어 엉–엉– 마을이 울릴 정도로 울어대자 한동안 퀘퀘묵은 극장을 철거하자는 이야기는 입도 뻥긋 할 수 없었다.

여전히 주디는 극장에서 산다. 어엿하게도 마당까지 달려있는 집에는 이전보다 들어가질 않고 구 단원 휴게실에 아주 터를 잡아두고 제 이불과 음식창고까지 만들어뒀다. . 더 이상 단원이 남아있지 않아 저를 챙기려는 부모의 발길 외에는 인적이 닿지 못하는 쓸쓸한 공간이었지만 그것 나름대로 운치 있었다. 주디는 낭만을 즐기는 풍류가였으니까.

오늘의 상영작이 모두 막을 내리고 나면 주디의 비밀스러운 밤이 시작된다. 낡고 붉은 영화관 의자에 앉아 자신만의 영화를 돌려본다. 밤새도록 보는 건 건강에 좋지 않으니까, 다음 하루가 지나치게 피곤하지 않을 만큼만, 항상 그랬던 것처럼⋯. 얼마 남지 않은 극장의 숨소리를 듣는다. 극장은 때로 살아있는 듯 했다. 주디의 유일무이한 친구, 그 친구를 떠나보내야 하는 결정적인 순간이 온다면 어떤 선택을 해야할까.

 

#3 학교에서의 모험은 순항을 이룬다.

 첫 번째, 룸메이트들과의 ‘지도 원정대’ 활동은 주디 온 몸에 소름이 끼치도록 바라왔던 순간들이다.

 두 번째, 메건 선배에게 붙잡혔던 순간은 인생에서 손에 꼽을 만큼 두렵기도 했으나 퀴디치만큼은 즐거웠으며 추격꾼으로 활동할 예정이기도 했다. ( 어린 학년이지만 남은 선배가 없으니까.  )

 세 번째, 이사와 만든 비밀공간에는 화려하고 촌스러운 커튼을 달기도 했다. 사진을 달아둔답치고 카메라를 들고 갔다가 고장난 적도 있으나 잘도 포기하지도 않고 보라색 연기가 피어오르는 마법 카메라를 들고 호그와트에 등장했다.

 네 번째, 에릭과는 클럽 활동을 시작했다. 새로 만든 영화연극 동아리에서 부장을 맡았다. 이 클럽에는 특이한 규칙이 있었는데, 연기를 못해도 상관 없었다. 그렇다면 영상을 찍으면 되니까. 영상을 못찍어도 상관 없었다. 같이 웃고 떠들며 즐길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니까!

 다섯 번째, 그의 극장 속 아지트에는 새로운 손님이 초대되었다. (다른 친구들보다는) 가까이 사는 턱에 카일로를 자주 불러 연기 연습을 같이 했고, 그에게 아예 관원 휴게실의 방 하나를 내어주기도 했다. 주디도 카일로의 집에 놀러가서 노동력을 제공해주기도 하는 공생 관계!

 

곧 o.w.l 시험을 앞둔 주디는 안그래도 자주 들락거리던 도서관에서 자주 출몰하기도 했다. 딱히 좋은 성적을 받는 것에는 하~나~도~ 관심이 없지만 순전히 재밌는 것은 공부했기에+누군가와의 내기가 그의 운명을 결정지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아쉬운 점은 그가 듣고 싶었던 산술점 과목이 폐지되었다는 점 ( 주디 왈, 말도 안돼~!!!!!!!!!!!!!!!!!! 내 킹왕짱 마법 예언가로서의 미래가!!! 라고 한다. ) 과 마지막 남은 선배들이 곧 졸업할 거라는 사실 뿐이다.

 

#이외의 것들

– 하도 호그와트 친구들이 ‘에스엔-에-스’를 외치고 다녀서 저도 졸라 스마트폰을 신도시에서 장만한 적도 있었으나— 사용법이 원체 복잡한 탓에 ‘에잇, 나 그냥 이런 거 안쓸래—!!!!’ 하고 바닥에 던져버리려 해서 잔뜩 혼구녕이 났다. 지금은 2g폰을 이용하나 연락이 그렇게 자주되는 것은 아니다.

– 극장이 문을 닫는 날에 의외로 주디는 꽤 태연했다. 예상했던 일이었고–이러한 흐름은 때로 개인의 소망으로 막을 순 없으니까. 하지만 마법이 존재한다면, 내가 정말 마법사라면⋯ 제발 내 믿음을 이뤄주세요. 13살 어느 날 내게 날라왔던 첫번째 마법처럼, 그 날의 편지지처럼.

– 이제 별명으로 그를 부르는 사람은 없다. ( 그의 이름이 워낙 간결해서 그런가. ) 좋아하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책, 이야깃거리, 모험하기, 춤추기, 각양각색의 두건 수집하기⋯싫어하는 것은 무례한 행위, 정의롭지 못한 것, 악당 같은 거. 소지품은 낡아빠진 갈색 노트와 당근 펜, 엄청 다양한 종류의 두건, 마법 카메라 등.

 


NG

– 방학 내 이루어졌던 사건들은 조율 없이 날조해주셔도 가능합니다.

– NG 소재: 조율 없는 상해 RP, 신체적 접촉 및 노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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