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보다 "


 

“ 하지 말라고? … 그래. ”

 

 
주소:  독일, 베를린, 프렌츨라우어베르크, 베히뷘트 앞으로
이름:  베히뷘트 리산더 에크하르트| Bechwind Lysander Eckhart
나이:  16세
생일:  9월 3일
 
   
   

외관

코발트 블루 머리카락

중단발 샤기컷은 위에서부터 숱이 쳐져 다소 지저분하다. 눈 아래까지 오는 앞머리는 펌을 하여 자연스럽게 넘겼다. 여전히 깔끔함과 거리가 있었지만 난장판 속에서 규칙성을 찾아가는 모양이다.

옅은 눈화장

기분에 따라 검정 섀도우를 눈라인을 따라 얇게 칠한다.

빈 가지 문신

앙상한 나무줄기가 목을 덮고 있다. 무슨 나무냐고 묻는다면 마가목이라고 대답해줄 것이다.

여전하다.

밤낮 경계 없이 작업장에 처박혀 피곤에 찌든 눈, 그 아래를 장식한 짙은 다크서클, 무엇이 불만인지 하루도 빠짐없이 짓는 불퉁한 표정은 다가가기 어려운 분위기를 풍겼다. 교복 입으라고 했을 텐데요, 에크하르트 학생!  -깜빡했어요! 오늘도 깐깐한 교수와 실랑이를 벌이는 그가 귀를 후벼파는 척하면서 잔소리를 차단하고 있다.

달라졌다.

180은 거뜬히 넘고 190을 바라본다. 13살의 그라면 세상을 발아래에 둔 것처럼 거만한 자태를 뽐냈을 것이다. 거봐, 내가 뭐랬어? 난 더 클 거라고 했지! 귓가에 앳된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우뚝 솟은 키는 그에게 탁 트인 시야를 선사했건만 어찌 된 일인지 건방 떨던 기세가 반쯤 죽어있다. 세상을 바라보는 아니꼬운 시선이 반쯤 제자리로 돌아간 걸까? 확실한 건 여전히 각도가 삐딱하다는 것이다.

 

 

성격

언제 터질지 모르는 | 고마워할 줄 아는 | 관조하는 | 냉소적인

 

 

기타

☠ 과거 조넨운터강(Sonnenuntergang) 밴드의 임시 멤버

‘디디’ 엘리자베스 뮐러로부터 글램 록의 거장인 가브리엘을 소개 받았다. 험한 산길을 에둘러 갈 것인가? 산에 구멍을 내어 터널이라는 지름길로 갈 것인가? 고민할 거리도 되지 않는다. 그렇게 베히뷘트는 다른 경쟁자들을 쉽게 추월했다. “재능도 없는 게” 이건 헛소리, “빽 믿고 나댄다!” 이것도 헛소리! 나는 원래 이 모양이었어! 시끄럽게 뒤에서 떠들어도 막상 자신의 앞에 서면 입도 뻥긋하지 못하는 것들. 그래, 어디 실컷 떠들어봐라. 무대 아래에서 떠들어봤자 그들에겐 마이크가 없다. 윙- 윙- 모깃소리에 불과해. 신경에 거슬리는 소리는 샤우팅 한 번으로 잠재울 수 있다는 걸 레벤스큰슐러(Lebenskünstler) 페스티벌에서 보기 좋게 증명했다. 나는 틀린 길을 가지 않았다.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니야. 나는 더 크게 소리 질러야 한다. 유럽 골목 어딘가에 은닉된 그림자의 귀에 닿을 수 있도록

 

Power

188cm / 100kg

대중 앞에서 음악할 사람이 주먹을 가볍게 놀리면 어떤 추문에 휩싸이게 될지 불 보듯 뻔하다. 그의 몸은 그만의 것이 아닌, 그를 믿고 지지해 주는 사람들의 것이다. 베히뷘트는 록계의 떠오르는 샛별로 사람들의 믿음에 보답해야 했다.

그런 그가 기숙학교에 묶여있는 건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니었다. 짧은 방학 기간 동안 밴드를 전전하기도 하고 솔로로 활동하기도 하며 어디에 소속되지 못하고 방황했다. 호그와트는 그에게 있어 방황의 원인이 되기도 했으며 모순적이게도 소속감을 제공해 주는 기반이 되었다. 한마디로 ‘애증’이었다. 사방이 폐쇄되어 은폐된 공간 속에서 베히뷘트는 해방감과 동시에 구속감을 느꼈다. 호그와트에서 그는 해방된 죄수처럼 날뛰기도 하다가 부당하게 붙잡힌 경주말같이 굴었다.

마법같이 신비로운 삶의 예술가. 학기마다 호그와트로 돌아가는 팬들이 그에게 붙여준 별명 중 하나이다. 외부인들은 마법의 신비로움이 베히뷘트의 구명줄이자 족쇄란 걸 알 리 없을 거다. 아마 평생.

 

Graffiti

더이상 벽에 낙서하지 않는다. 의미를 잃은 것 같다.

 

UNLIMITED BUSTERS ! 밴드

베히뷘트의 끈질긴 밴드 홍보로 학생들이 썰물처럼 들어왔다가 밀물처럼 나갔다. 그래도 상관없다. 밴드를 유지할 만큼의 학생은 남았다. 이들마저 나가면 조금 곤란하기 때문에 밴드부원들과 최대한 마찰 없이 지내려고 노력 중이다.

베히뷘트 이것 좀 나눠 들어주라. 손이 없냐, 발이 없냐? 어어, 자꾸 이러면 나 나간다? … 손이 없구나. 무겁겠다. 이리 줘.

밴드 클럽은 호그와트에서 그의 유일한 낙이라고 봐도 좋다. 마법에 점점 재미를 붙여가고는 있지만 음악만큼 즐겁지 않았고 새벽 작업으로 잠이 부족한 그에게 연달아 계속되는 수업은 고역이었다. 가끔씩 수업을 피해 밴드실에서 잠을 청하곤 한다.

 

etc.

밴드 장르는 프로그레시브 록, 이따금씩 다른 장르를 연주하기도 한다. 가입만 해도 크게 터치하지 않는다. 레베카 윌리엄스의 상점에서 악기들을 값싸게 매입했다. 베히뷘트에게 방학 동안 모아둔 돈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매 학기 끝 무렵에 피날레 공연을 한다. 필수참여가 아니라 아무도 참여하지 않는 학기엔 베히뷘트가 물만난 물고기처럼 독주했다. 학교 행사가 있는 날에 가끔씩 공연을 하기도 한다.  룸메이트 ‘테오도르 웨이 리’로부터 선물 받은 방음벽 마법도구 덕분에 지금까지 큰 문제없이 클럽이 유지될 수 있었다. 클럽 매니저는 ‘클레망스 뮤리엘’. 베히뷘트가 없을 때는 클레망스를 찾아가라.

 

☠ 4인 가족, 그 중에서 하르트만 에크하르트에 대해 알아보자.

베히뷘트의 6살 터울 형제.

2024년, 태양이 오래 머무는 날, 살인 및 불법 마약 거래 피의자로 지명수배가 이뤄졌다. 다른 유럽권으로 도주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에 검사의 관할 아래에 초지역권 수배로 일이 커진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과거 떠들썩했던 라우라(Laura)의 실종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가운데 하르트만이 사실 라우라의 친한 친구였다는 정보까지 일파만파 퍼졌다. 호그와트의 몇몇 학생들은 베히뷘트에게 형이 있었다는 사실도 이 뉴스를 접하고 알았을 것이다. 베히뷘트가 함부로 입을 놀린 선배 한 명에게 폭력을 행사한 이후 얼마 가지 않아 호그와트로부터 편지가 하나 날라왔다. 이제 더 이상 그는 이 일에 대해 입을 열지 않는다.

 


NG

성애적 농담, 무로맨틱 배제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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