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용히 지켜보는 "


 

“ 거기 너, 쓰레기 버리는 거 다 봤어. ”

 

 
주소:  그리스 카스텔로리조(메기스티 섬) 헬렌 성당의 보라색 생선통
이름:  아키바 보리얼 할키어스 | Akiva Boreal Halkias
나이:  14세
생일:  9월 2일
 

 

" εξατμίζομαι "

 
 

 

외관

[얼굴]

오랫동안 바람에 상한 머리카락은 끝이 뻣뻣하다. 옆머리는 길게 가슴팍까지 땋아 앞쪽에 흘러내리게 고정한 반면, 뒷머리는 목을 덮는 기장에서 대충 잘라냈다.
칙칙한 회색 머리카락에 그나마 생기를 더해주는 것은 맑은 색상의 청녹색 눈. 눈과 눈썹의 거리가 가까워 조금만 표정을 찡그려도 화난 인상으로 보이기 쉽다.
오른쪽 눈의 까만 안대는 어렸을 때부터 착용했던 것으로 생활하는데 불편함은 없다.

 

[몸]

목에 있는 긴 흉터를 스카프로 가리고 다닌다. 첫인상을 어떻게든 순화해보려는 노력의 산물.
오랜 야외활동으로 익은 피부는 옷감이 끝나는 마디 마다 톤이 다르다.

 

 

성격

감각적인 선구자 | 제멋대로 행동파 | 목적있는 유연함

 

 

기타

[감각적인 선구자]
거침없는 어투와 몸짓, 그늘 없는 성격의 소유자로 상황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는데 거리낌이 없다. 분위기를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나 적당한 선에서 물러나는 전략적인 태도를 취하기도 한다. 집단에서 먼저 목소리를 내고 본능적으로 타협이 필요한 상황을 아는- 타고난 선동가.

[제멋대로 행동파]
의견을 먼저 낼지언정 홀로 행동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 내가 한다고 했잖아. 그럼 너도 해야지!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을 남들도 하게 만들어야 비로소 만족하는 통제 욕구가 있다. 겸사겸사 외로움도 덜 수 있으니 단체 활동을 선호하는 것도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목적있는 유연함]
필요하다면 나아가야하는 순간에 돛을 내리는 배처럼 목적을 위해서라면 의견을 굽히거나 우회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등 수단과 방법을 차용할 때의 사고 방식이 유연한 편이다. 돌발 상황에 쉬이 당황하지 않고 차분히 대응하려는 모습으로 발현된다.

 

[할키어스]
마법 세계와 연고는 없는 이름이지만 유럽 전역의 언론에 종종 언급되었던 운동가의 이름이다.

- 들어봤어요! 전쟁반대론자 데니스, 환경운동가 스테반 할키어스! …어라, 그렇다면 데니스가 스테반과 결혼한 후에 패밀리 네임을 할키어스로 바꾼 거군요? 

결혼 후 잠시 가족 역할에 충실했지만 아키바의 모친(데니스)은 여전히 전쟁반대론자로서 유럽 곳곳에서 활동중이다.


[아키바의 행적]
할키어스 부부의 유일한 자식인 아키바가 태어난 곳은 북유럽의 해역 위에 있던 선박 위. 이러한 출생은 나름대로 사정이 있지만 아키바에겐 그다지 중요한 정보는 아니다.
어렸을 때 여러 나라를 거쳐 정착한 곳이 영토분쟁 이슈가 있는 섬이라는 것도 우연은 아니다. 이것도 아키바의 의견은 전혀 상관이 없는 일이었다. 주도적인 성품 덕에 섬에 아주 잘 적응했으니 숨길만한 과거는 아니다.
아키바의 의지가 가장 크게 반영된 것은 카스텔로리조에서 어린 어부로 지내온 유년시절이다. 섬의 어른들을 따라다니며 뱃일을 배워온 지 수 년, 당연히 이곳에서 청년기를 보낼거라는 주변의 막연한 기대와 달리, 아키바는 어느 날 받은 편지 한 통으로 이 섬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여기도 좋아. 당연히 멋진 곳이지. 그치만 여기 사람들 전부 내 결정에 동의할걸. 망망한 바다 위에 통제할 수 있는 땅 하나 없이 상황에 의존하기만 할 때의 기분은… 


[취미] 
각종 절임을 만드는 일이 취미였다. (특히 올리브 절임이 일품이다.) 대게 맛이 괜찮을 정도로 요리에 소질이 있다. 그 외에 정성껏 그림까지 그린 레시피 노트를 기록 중이지만 이것은 비밀이다. 


[호불호]
의미 없이 시간을 보내는 일에 혼자 짜증을 낸다. 쉬는 것 마저 목적이 있어야하는 계획형 인간의 전형적인 모습.
화려한 무늬가 가미된 의류나 소품에 관심이 있다. 현재 하고 있는 스카프도 가게의 매대에서 가장 화려한 것을 고른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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