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막 파괴자 "
Panic! At The Disco - High Hopes
“ 하지 말라고? 싫은데! ”
주소: 독일 베를린, 프렌츨라우어 베르크, 파란 해골 그래피티가 그려진 창문 앞의 베히뷘트. 이름: 베히뷘트 리산더 에크하르트 | Bechwind Lysander Eckhart 나이: 13세 생일: 9월 3일 |
" Versteckter Ende "
외관
어두운 코발트블루의 머리카락은,
어떤 곳은 곱슬거리고 어떤 곳은 반듯하다. 길이가 제각각이라 숏컷인지 단발인지 분간이 안간다. 구렛나루와 옆머리 사이에 지그재그 모양으로 스크래치되어 있다. 뒤죽박죽 질서가 없는 앞머리 일부는 시원하게 뒤로 넘겨 그나마 봐줄 성싶다. 지저분해보여도 손대려하지 마라. 난장판스러운 모든 것들은 그의 의도된 패션이니까!
푸른 눈은,
해가 지는 해변가에서 바라본 사파이어처럼 따뜻함과 차가움이 담겨있다. 반항기가 다분한 눈이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높이 찢어져있다. 크고 날라리 같은 외형은 그의 잘못 여부와 상관없이 많은 싸움을 불러오기도 했다. 하지만 세상이 그를 향해 손가락질을 할수록 그는 보란듯이 가시를 세웠다.
안 그래도 날밤 새면서 작품을 만들고 있는데! 잠을 제대로 못자서 다크서클이 보이지 않는가? 피곤해서 눈을 치켜뜬 게 큰 죄인가? 너무도 억울해서 오늘도 밤잠을 설친다.
펑키 스타일의 옷은,
한마디로 난잡하다. 교복을 전부 갖춰입어본 적은 있을까? 넥타이라도 제대로 매는 날은 해가 서쪽에서 뜨는 날일 것이다. 내키는대로 주워입는다. 입기 싫으면 입지 않는다. 목이 허전하다고 넥타이를 목에 두르질 않나 허리밴드를 팔찌처럼 착용하질 않나, 옷들이 제 역할을 하도록 내버려두지 않는다. 눈물나는 부모의 훈육 덕분에 이것도 많이 발전한 것이라고 하면 … 믿어지는가?
성격
철저한 기분파 | 책임감 있는 | 솔직한 | 냉소적인
기타
★Singer-songwriter
“Boom!”
자기 몸통만한 커다란 어쿠스틱 기타를 등에 매고 껄렁껄렁하게 걷는 그의 등장은 소란스럽다. 흥겨운 발놀림이 바닥을 치며 멜로디를 만들어낸다. 낙서로 형태가 보이지 않는 기타로 말하자면, 베히뷘트가 애용하는 일렉기타는 호그와트에서 쓸 수 없다는 얘기를 듣고 하는 수 없이 데려온 친구다. 마음에 차지 않지만 그(기타)를 사기 위해 깨진 돼지 저금통 - 얼마 모으지도 않았지만 말이다- 을 생각하면 함부로 대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그의 꿈인 싱어송라이터로 이름을 날리기 전까지는 이 친구의 협조가 필요하다.
★Power
169.2cm / 65kg
큰 체격과 그에 걸맞는 힘이 있지만 어머니 ‘캐리’와 아버지 ‘이자크’의 멋진 가르침으로 힘의 무게를 깨닫고 잘 쓰지 않는다. 그런 그에게도 마법의 단어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쟤가 먼저 때렸어요!’이다. 소년은 상대가 그저 자신이 달려들 명분을 주길 착하게 기다린다.
★Graffiti
본래 하고 싶은 건 꼭 해야 직성이 풀리는 소년에게 학교란 곳은 감옥과 같았다. 땡땡이 치는 것도 한 두번이지 매번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 수는 없지 않는가. - 이자크가 그렇게 말하더라고. 그의 말에 동의하는 건 아니야 - 답답함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몰래 건물을 돌아다니며 어른들이 쉽게 눈치 못채는 곳에 그래피티(벽에 낙서를 그리는 행위)를 한다. 왜 대놓고 못하냐고? 공공시설에 낙서하는 건 범죄라고 못하게 하잖냐! 난 커서 저렇게 꽉 막힌 어른은 안 될 거야!
★4인 가족, 그 중에서 이자크 에크하르트에 대해 알아보자.
자동차 정비사, 베히뷘트의 아버지
한 때 나름 이름 난 밴드의 보컬이었다. 이자크 아버지의 사업부도로 금전 충당이 시급했기 때문에 하는 수 없이 그만뒀지만 말이다. 처음에야 불만이 많았지만 현재 자신의 직업에 만족하며 잘 살고 있다. 그야, 이 직업이 사랑하는 아내와 자식들을 먹여살렸으니 당연하다. 하지만 큰 아들은 사업하겠다고 집을 나가고 그나마 있는 작은 아들(베히뷘트)이란 녀석은 도대체가 말을 들어먹질 않는다. 이자크 인생에서 가장 큰 골칫덩어리인 이 녀석이 속만 썩이지만 않는다면 에크하르트 하우스는 완벽할 것이다.
“풋내기 주제 밴드하러 가야 한다며 학교 생활도 제대로 하지 않고 놈팡이같은 놈들하고 어울려 다니고! 허구한 날 쌈박질에! 허, 기가 차서 호그와트라는 학교로 보내버렸지. 여기 있다간 조만간 교도소 철창 사이로 녀석을 마주하게 될지도 몰라! 제발! 부탁이니 보고 좋은 것들 배워오라고! 망둥이 같은 녀석아.”
이자크는 툴툴대면서도, 자신의 아들이 괜히 그의 꿈을 이뤄주겠다는 헛된 목표를 쫓지 말고 넓은 세계로 나가 진정한 자신의 꿈을 찾았으며 한다. 할 수 있는 건 최대한 많이 해보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