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애들이 가득하겠지, 물론.”

 

 

 
주소:  영국, 글로스터, 시리아커스 가 대저택 2층 공부방
이름:  알바로 프레데릭 시리아커스 | Alvaro Frederick Cyriacus 
나이:  14세
생일:  3월 11일
 

 

" Teach me "

     
     

 

외관

14세 생일이 한참 전에 지난 그의 얼굴은 이제 마냥 아이로 보이지 않는다. 최근 쑥 자란 키는 그의 성장기가 한창임을 보여주고 있다. 그럼에도 뼈와 근육에 각이 잡히려면 멀었는지, 전체적인 체형은 원래 몸을 일단 쭉 늘려놓은 것처럼 호리호리하다. 혹자는 그것이 미관상 보기 좋다고 말할 수도 있겠다. 그 나이대만의 아름다움이라고.
 은발에 가까운 백금발은 햇빛 아래 서지 않으면 차가운 색깔이다. 피부도 하얗지만 혈색이 돌아 모발보다는 화사해 보인다. 엉키기 쉬운 약한 머리카락을 짧게 치지 않고 어깨 아래까지 길러 늘어뜨렸는데, 아무렇게나 두는 것처럼 보여도 항시 맵시 있게 손질되어 있음에 당신은 그의 성정이 어떠한지를 눈치챌 수 있다.
 올라간 눈꼬리 탓에 인상이 단호하고 날카로워졌지만, 위에서 지그시 내리누른 듯한 눈매는 약간의 느긋한 느낌도 준다. 그러나 대개의 경우 당신은 그를 올려다보게 될 것이고, 그는 당신을 평가하듯 낮잡아보는 시선을 굳이 감추려들지 않을 것이다. 그 눈은 언제나 창백한, 그림자 아래서는 드물게 회색으로도 보이는 파란색이다.

 

성격

오만한 도련님 | 고상한 늦깎이 | 의젓한 연장자

 

 

기타

Cyriacus Family
 시조를 따지면 10세기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알려진, 유서 깊은 마법사 가문. 소위 ‘순수성’에 대한 고루한 집착은 일찍부터 보이지 않았으나 현대에 와서도 여전히 혈연과 친지 중심의,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가풍을 유지하고 있다. 달리 말하자면, 그들은 내부자와 외부인의 구분이 뚜렷하다. 좁게는 집안 사람과 아닌 사람에 대해 그렇고, 넓게는 마법사와 비 마법사에 대해 그렇다.
 대대로 학자들을 많이 배출했고, 정재계에 진출한 자들도 종종 보인다. 구성원들이 간 호그와트 기숙사는 주로 래번클로나 슬리데린이었다. 가문은 성별에 관계 없이 혈연자만 이을 수 있고, 마찬가지로 성별에 상관 없이 배우자에게 자신들의 성을 따르게 하는 경우가 많다. 저택은 글로스터 시의 경계를 지나는 세번 강의 근처 숲에 마법으로 숨겨져 있다. 가문의 자금 상당량은 뜻밖에 (현실적이게도) 부동산에서 나오고 있다.

Only Child
 마법사 세계의 격동기에도 가세를 유지해온 시리아커스 가문이지만, 이들도 원인 불명의 마법사 인구 감소에 대처할 뾰족한 방법은 없었다. 가문에서 알바로는 본인 세대의 유일한 마법사로, 집안 사람들의 불안과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가정 환경이 환경이다보니 바깥의 상황에 대해 잘 아는 것은 아니나 알바로 역시 자신 외에 ‘후계자’가 될 만한 사람이 없는 것에 위화감을 느끼며 자라났다. 게다가 어린 시절 ‘마법적 징후’를 보였음에도 호그와트 입학이 3년이나 지연되어, 내색하진 않지만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
 거주지 인근의 강과 숲이나 글로스터 시의 오래된 유적지를 방문했을 뿐, 비마법사들의 도시에 제대로 가본 적은 거의 없다. 그를 싸고도는 사람들에 의해 대저택에 보석처럼 보관된 채 매일 깨끗이 닦여온 현재의 그는, 마치 무균실에서 자란 식물과도 같다.

Etc
 지팡이의 재료는 산사나무, 심은 유니콘의 털.
 학업이 지연되었을 뿐 입학하지 않기를 택한 게 아니므로 홈스쿨링 과정을 밟진 않았으나, 교과서를 이용한 예습은 몇년 째 하고 있었다.
 어떤 성별로 지칭되건 상관하지 않는다. 
 아버지로부터 받은 ‘살아가는데 필요한 몇 가지 가르침 목록’을 들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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