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구절절자랑쇼 "


 

흥. 돈으로 살 수 있어.

 
주소: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주메이라 1지구,
주메이라 해변거리 43B번지 2층 세번째 방, 이사

이름:  이사 빈 지브릴 이브라힘 | Issa Bin Jibril Abraham
나이:  12세
생일:  2월 24일
 

 

" تجاوز "

 
 

 

외관

짙은 피부색과 대비되는 하얀 머리카락을 가졌지만 잘 웃지 않는 얼굴 때문인지 눈에 띈다기보다는 피부색과 함께 색이 죽은 것 마냥 보일 때가 많다. 몸통의 뼈대가 있는 편으로, 팔다리가 길쭉한 편인 것에 비해 둔해 보인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158cm에 50kg가량.

 

다소 어벙해 보일 만큼 일자로 잘린 머리카락은 어머니의 작품. 쌍커풀 없이 길게 뻗은 금색 눈과 두꺼운 편인 입술은 부계 유전의 작품. 단정하게 차려입은 교복 아래로 신은 워커는 수수해 보이지만 유명 브랜드의 수제이다. 그 안에 신은 양말에도 브랜드 로고가 수놓아져 있다는 사실은 그를 조금 아는 사람이라면 안 보고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성격

유아독존 | 필연적 관심종자 | 마이웨이 | 방어적 과시욕 

 

 

기타

가정사

그의 성은 어머니의 것으로, 유전을 여러 개 파낸 조상 덕에 이브라힘은 20세기부터 온 가문 구성원이 돈을 펑펑 써도 될 벼락부자 집안으로 살아왔다. 아이는 그런 석유재벌과 미국인 사업가의 결합으로 태어났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본가를 두고 있으며, 두바이에 거주하는 이유는 미국인 아버지의 일에 집중하기 위해서이다. 아버지를 따라 미국 국적자였으나 5년 전쯤 개정을 통하여 아랍에미리트 복수국적을 가지게 되었다.

 

그의 어머니는 형제가 15명씩 되는 집안에서 성별을 딛고 꽤나 큰 입지를 가지고 있는데, 해외 유학 중 하게 된 결혼으로 전체 집안 사업 확장의 성과를 불러온 인물이기 때문이다. 정기적으로 집안 모임을 하며 재산 분배 및 수익금 분배를 의논하는 모양이다. 외부 교류로서 실질적인 이득을 취한 집안에서는 아이의 집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일반적이지 않은 사항’들을 묵과해 주었다. 따라 그의 이름은 이름-아버지 이름-어머니 이름-성 이라는 파격적인 구조를 가진다. 조부의 이름을 빼다니! 물론 부계가 아랍계가 아니니 당연할 걸지도 모른다. 형제가 없이 외동인 것은 덤이다.

 

모계 친척의 수가 굉장히 많으며, 부계 쪽 또한 오래 사업을 진행한 집안이라 자본가 및 금융권 인물이 포진해 있다. 아이는 금전적으로 결핍이 없다 못해 과잉공급이 익숙한 상태로 살아왔다. 부잣집 도련님, 남아나는 게 돈이요 오냐오냐해주는 게 사람인 인생. 세상에 존재하는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라는 은연중의 의식은 당연하다.

 

 

성장사

부모님과 본인까지 세명으로 이루어진 가족이다. 상기하다시피 돈은 썩어날만큼 많지만, 따라 부모가 굉장히 바쁘기 때문에, 평소에는 생활을 봐주는 고용인들과 다른 친척들을 만나는 일이 더 많다. 바쁜 부모와는 재작년까지 일 년에 두 번 정도 장기 해외여행을 다녔고, 친척 및 친구들과는 일 년에 열 번쯤 세계 휴양지의 별장으로 놀러 다니는 풍족한 삶을 누리며 자랐다. 일 년에 한 번 가족 모임까지. 어쨌든 여행을 많이 다닌다. 집에도 일하는 사람 있어, 비슷한 입장의 친구들도 있어. 가지고싶다면 갖다주는 부모 있어 어쨌든 결핍이라는 걸 모르고 자랐다.

 

두바이의 제일가는 부촌에서 비슷한 입장의 아이들과 기초 교육부터를 함께했다. 적어도 초등학교까지는 지역에서 다닐 예정이었는데, 호그와트 입학장이 날아오며 조금은 다른 길을 가게 되었다. 부모는 그의 마법학교행을 꽤나 응원했는데, 특별히 어머니 쪽에서 강하게 찬성표를 던졌다. 기실 당신이 일군 것들을 아이가 상속까지는 받지 못할 것을 상정하고서 포기 혹은 타협했기 때문이리라. 아이의 어머니는 최근 아이에게는 사촌이 되는, 남동생의 아들 오스만에게 더 관심을 가지고 있다.

 

현재 아이가 가진 딱 하나 있는 불만을 말하라면, 친척 중에 유학을 가는 숫자가 점차 늘어나면서 제가 놀러다니던 해외 집들을 하나씩 차지했다는 점이다. 현재 아이는 부모님과 자신만의 홈 스윗 홈 -여행용- 이 유학간 친척들의 게스트하우스가 되어버린 광경이 짜증난 상태다. 기실 제 것이 아닌데도 제 공간이라 인식하고 있어서겠지. 어린 마음일지, 가진 것에 비해 속이 더럽게 좁은 쫌생이일지는 조금 더 커 보아야 알 수 있을 것이다.

 

 

습성

게으르고, 생활에 규칙이 없다. 부모가 오냐오냐 키운다는 게 아이의 참을성과 끈기 열정마저 댕강 잘라버린 것이 분명하다. 어쨌든 하고 싶은 시간에 하고 싶은 걸 한다. 가끔 계획을 세우기는 하는데 보통 입으로 세우는 단계가 끝이다.실현은 남들이 다 시켜주니까.

 

삶이 이리도 무료하니 미디어 속 돈만 넘쳐나는 주인공에 이입하고 있는 게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지금까지 그래왔기에 앞으로도 남들보다 내가 잘나야 한다는 생각을 조금 하고 있다. 지팡이 도금도 자신이 부탁한 일이었다. 돈으로 자존심을 사려고 드는 주제에 뭔가 잘못되어갈 때면 사람들이 돈 때문에 자기를 좋아한다고 잘도 자기연민하는 모습이 우습지만, 이런 것도 어린 마음이니까 할 수 있는 게 아닐까.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것을 굉장히 잘하며, 좋은 말만 골라듣는 신의 청력을 지녔다. 그뿐인가? 면전에서 또박또박 말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머릿속에서 그 장면을 삭제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추었다. 정확하게는, 그렇다고 본인이 말한다. 그는 상처받은 티를 낸 적이 한 번도 없다. 워낙 그 자아를 쌓아온 ‘재화’라는 존재가 두터웠으니 알 만한 일이다. 다만 정말로 자체적인 기억과 경험 제거가 가능한 것인지는 본인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

 

 

지팡이

호두나무, 용의 심줄, 10인치, 단단한. 얼마를 준 건지 드물게도 가게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 받은 주문제작 제품으로 -물론 한번은 가야만 했는데, 아이는 다이애건 엘리를 ‘지저분한 동네’라고 평가했다- 손잡이 몸체를 모두 둘러 도금이 되어 있다. 도금 위로 화려한 장식과 I.A.라는 본인의 이니셜이 음각되어 있다.

 

 

대할 때 주의할 점

금전감각이 매우 희박하다. 인생의 현실적인 고난 대부분을 돈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어 이에서 비롯되는 여러 ‘재수없어 보이는’행동이 과할 때가 많다. 악의는 없다는 걸 이해하지 않아도 어쩌겠는가? 잘못이 맞는데.

 

소원

내 돈이 아니라 내 진심을 봐줄 운명을 기다리고 있다. 라고 책에서 읽었다. 라는 문구를 본인 SNS에도 전시하는 걸 보면 진지한 소원은 아닐지도 모른다. 낭만이라던지 운명 같은 것을 은근히 믿는 듯.

 

호불호

나눌 필요가 없다. 무엇이든 선택하고 무엇이든 거를 수 있는 재력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일단 물어보자. 바깥 행동보다는 실내 활동을 좋아하며, 여행을 갈 때면 지역 도서관에는 한번씩 꼭 들러보았다. 볼 수 있는 것이 그림책뿐인 곳을 가더라도 그랬다. 그 외 전시회나 공연예술 관람도 자주 하는 편. 이건 ‘호’라고 불러도 좋을 것이다. 감수성이 뛰어난 걸까? 시대를 생각하면 꽤나 아날로그적인 인간이지.

 

교과

성적이 나오면 생각해볼 예정인 듯. 마법세계라고 개인과외가 없을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별개로 뭐가 되었든 공부는 싫어할 것이다.

 

놀랍게도 이전 학교에서의 성적 및 객관적인 지표의 -공인시험 같은 것- 성적은 굉장히 우수한데, 상기한 대로 개인과외가 당연히 있었기 때문이다. 인풋 대비 아웃풋이 별로라 할지라도 인풋을 한도끝도없이 올린다면 불가한 건 없다는 말의 증인. 그러니 하드웨어 성능은 측정해본 일이 없다.

 

운동

접해본 스포츠의 종류는 열 손가락을 넘어가는데, 놀랍게도 단 하나도 끈질기게 이어가지 못했다. 승마, 테니스, 탁구, 수영, 사격, 골프… 또 뭐가 있더라? 어쨌든 직접 운동하는 것보다는 남이 운동하는 걸 돈내고 구경하는 쪽을 즐기는 편이다. 그런 것치고 장르를 막론하여 응원하는 팀은 없다. 스포츠라던지 운동 자체가 그리 적성이 아닌 듯. 대부분의 것을 아이가 요청하여 배우기 시작했는데도! 어쩌면 축구광인 사촌 오스만이나 다른 어머니 쪽 친척들을 모방해보려 한 것일지도 모른다.

 

종교

이슬람 신자인 어머니와 기독교인 아버지. 종교 문제는 집안에서 묵과해주는 가장 큰 ‘일반적이지 않은 사항’으로, 이사는 아버지를 따라 교회를 가고 어머니를 따라 모스크도 간다. 부모는 서로의 종교를 존중하고 있다는 듯. 하지만 아이에게 종교는 그저 시간 버리는 출석을 강요하는 곳일 뿐이라 둘 다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호그와트에 가서도 기도 시간을 꼭 지키라는 당부를 들었지만, 그의 부모 또한 아이가 절대 기도같은 건 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별개로 무언가 간절히 바라는 일이 있을 때면 기도를 한다는 사실을 보면 아이에게 종교가 이미 일정이상 체화된 요소라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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