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평범하되 가장 특별한 "


 

“ 안녕, 내 이름은…. ”

 

 주소:  스코틀랜드, 호그와트 마법 학교
이름:  이레네이 마리아 데 레이스 페레이라 | Irenei Maria de Reis Ferreira
나이:  20세
생일:  11월 10일

 

 
   
   

 


 

외관

키, 똑같다. 몸무게, 미세하게 오락가락. 옷,화려해졌나? 나머지는 늘 생겨먹은 그대로. 머리가 훌쩍 자랐다. 아침 6시 반에 일어나도 다 말리지 못하고 축축한 채 아침 먹기 일쑤. 헐렁하게 입는다. 교복을 어디 팔아먹었는지 티셔츠에 망토만 걸치고 다닌다. 사실 망토마저도 없는 날이 많다. 피어싱은 기분에 따라 매일 바뀌는 중인데, X자 모양만은 항상 붙어 있다. 최근엔 마담 제르망에게 받은 녹색 귀걸이를 달아보고 있다.

마법 실험을 하거나 총을 쏘거나, 빗자루를 탈 땐 루가 남겨준 보안경을 쓴다. 고무줄 밴드를 한번 교체했다.

 

행적

여러 사람의 돈과 도움을 빌려 고향으로 돌아갔다. 한달 남짓한 방학을 눈에 띄지 않게 보내던 중 무슨 연유에서인지 인식 저해 마법 없이 야외 공연을 했고, 당연히 바이럴을 탔다. 그건 ‘글로리 투 홍콩’ 완곡 후 1일 1회 채식을 주창한 기묘한 영상이었다. 중국으로부터 입국금지를 받았다. (오예!) 골드버튼을 받기 직전에 호그와트로 복귀했다.

그 뒤 집안의 경조사나 바깥으로부터의 연락, 방학 기간 등의 사유로 외출했다. 방학 중에는 샤토 제르망과 레코드점, 재즈바를 오가며 아르바이트를 했다.

 

성격

단순하고 | 복잡하며 | 특별하고 | 평범한 

 

 

기타

1/ 사람의 인생을 간략하게 서술할 수 있나? 뒤늦은 의문문은 차치하고 시도해보자. 
페레이라 가의 둘째가 죽어 사남 삼녀의 다섯째가 되었다. 쌍둥이들은 성인이 되자마자 자기네들끼리 세계여행을 떠나더니 저번달에 남아프리카에서 사진엽서를 보내왔다. 여섯째와 일곱째는 착실히 크는 중, 아직도 학교 다니는 다섯째는 독립자금을 착실히 모으는 중. 담쟁이가 얽어내린 대문에 ‘기자 사절’ ‘유튜브 촬영 시 고소’ 등의 문구가 붙어있다.
친구들에게 요청받은 곡들은 ‘글로리 투 홍콩’을 제외하곤 연습실을 배경으로 찍어 올렸다. 이제는 밴드 합주에 능숙하다.
5학년 대탈주 시도 후의 방학 중 잠깐 연애했다. 좋아하는 사람과 살을 맞대고 관심사에 대해 떠드는 건 정말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다. 학교로 돌아가며 자연스럽게 헤어졌다.
한편 (이렌이 근무하던) 마리나 레코드점과 (이렌이 공연하던) 파군다 재즈바는 관광 명소가 되어버렸다. 골난 리코가 걸핏하면 휴업해버려 관광객들이 헛걸음하는 날이 많아지고 있다. 영감, 돈 벌 생각이라곤 하나도 없구나…
학교의 이렌은 모나의 손가락 만들기에 장장 2년을 골몰해 있다. 설렁설렁 학교 다니던 머리로 혼자 해내는 건 무리라 교수들과 학우들에게 조언을 요청하고, 실패하고, 찔끔 성공하고, 그러다 못 견디면 자기 마법을 자기에게 걸어 요행을 바란다. 그동안 ‘벌레 나오는 방’에도 숨어들어가 총알을 주워왔으나 딱 한발 남았다. 미안 메이브, 미안 모나.
졸업 전에 검은 호수에 빠져보는 게 목표다. 종종 친구들의 방에 쳐들어가 며칠이고 눌러앉는다.
아차. 이건 더이상 인생도 아니고 간략하지도 않은데. 어쩔 수 없나.


2/ 경고: 읽으나마나한 이야기다. (CW: 자살사고, 친족의 사망)
이렌이 이제껏 해온 일은 자신의 삶을 간략명료하며 보편적인 일생으로 요약하려던 짓이다. 다섯살 무렵 칭얼대던 이복동생을 돌보던 밤이다. 동생이 간신히 잠들어 내려갔던 거실에서, 어른들은 너무 많아져버린 아이들을 위탁시설에 맡길지 의논하고 있었다. 친척들과 양부모의 거듭된 재혼은 이미 태어난 녀석들의 책임소재를 모호하게 만들었다. 이렌은 그 무렵부터 자신의 미래를 예측하길 관뒀다. 가라면 가고 있으라면 있어야지. 기대는 괜한 것이다.
거주지가 안정되고 나서도 그녀는 손을 타지 않는 아이였다. 손윗형제들이 한창 사춘기를 거치며 부모의 속을 썩이고 애는 하나 더 태어나는 와중에 자신에 대한 생각을 깊게 할 겨를이 없었다. 실수로 생각을 깊게 했던 날 사라지려고 작정했는데 얼마 못 가 외톨이 영감이 이렌을 주웠고 둘째 오빠가 뒤늦게 데리러 왔다. 울기 직전이길래 자기도 모르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높은 음계의 시끄러운 악기를 골랐다. 잘하나? 모르겠다. 못하나? 이것도 모르겠다. 그냥 계속했다. 그러면 뭐라도 될 줄 알았다.
마법사, 마지막 신입생이라는 신분을 얻었다. 또래보다 특출나지는 않았다. 그냥저냥 진도를 따라가기만도 바빴다. 기후위기, 빈부격차, 마법으로 해결 불가. 지팡이보다 총이 빠름. 쓸모있는 말이 되고 싶어 찾아가던 교수는 학생들에게 공격 마법을 쏘는 사람이었고.
호그와트에 돌아온 이유는 별거 없다. 세간의 관심이 가장 잘 차단되며, 숙식 제공 되고, 이젠 원할 때 내보내준다고 해서. 할 일이 없어서...
재작년 겨울에 둘째가 사고로 죽었다. 길거리에서 강도를 막다 흉기에 찔려서 그랬다고. 장례식에 메리제인을 신었다. 돌아와 사흘 내내 꼼짝 못하고 누워만 있었다. 이듬해 가을엔 첫째의 아이가 태어났다. 둘째의 이름을 붙여준 아이는 정말 귀여웠는데, 이렌은 그만 이런 생각을 하고 말았다. ‘지긋지긋해’. 이 아이도 우연히 태어나고 대충 살다 죽어버리려고 태어났을지도 몰라. 사라지고 싶다… 기숙사에 엎어져 우울에 젖어있다가 배가 고파서 라자냐를 데워 먹었다. 그랬더니 고작 호르몬의 농간-PMS-에 질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런 식으로 지난 2년을 보냈다.


3/ 요약: 특별하고 싶은데 이목은 부담스러움. 국제정세나 문제는 어렵지만 친구들은 돕고 싶음. 능력은 있으나 이상이 없음. 졸업하면 뭐하고 사냐고...


NG

컨텐츠 워닝 없는 상해 RP (오너 트리거가 아니고 멘션 역극 시 별도 조율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컨텐츠 워닝 없이 바로 노출되는 경우만 피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기존 NG 소재와 동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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