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대 무너지지 않는 극장 "
“ 내가 전부 *상대* 해주지… ”
( 어때? 나 좀 멋있어? )
주소: 스코틀랜드, 호그와트 마법 학교, 그리핀도르 기숙사, 기사 태피스트리가 걸린 방의 주디 이름: 주디 퍼비라치 | Judi Peabirachi 나이: 19세 생일: 8월 30일 |
외관
어두운 곳에선 타오를 듯 붉게 달아올랐고⋯때로는 노을이 지듯 노란 빛을 떠오르게 하는 그 이름 주디! 붉은 노을의 마을이 사라지더라도 그들의 유산, 주디 퍼비라치는 이렇게 남아 유명세를 펼친다.
머리는 다시금 질끈 하나로 묶었다. 지팡이 끝은 붉은 리본으로 장식했다. ( 그를 만나면 돌려줄 예정. ) 아아, 이번에 새로운 두건의 디자인? 딱 보면 몰라? 우리 모두가 가진 갈레온 모양에 그의 상징 이모티콘(👺)을 달고 있잖아. 허리 밸트에는 영화연극부의 허접한 뱃지가 달려있다.
행적
요약: 바다에서 헤어진 뒤, 그는 다시 ‘호그와트’로 돌아가 ‘우리’를 탄압하는 마법사를 비롯한 모든 사회를 *혼.내.주.기.로* 마음먹었다. 바로 마법 사회로 돌아가진 않고! 잠시 돌아다녔다. 자신의 소극장도 갔다가, 지도원정대 친구들과 세계여행 비스무리한 것도 하다가⋯. 그 과정에서 딱히 마법사임을 숨기진 않았고, 그냥 마법이 필요해보이는 사람들에게 가서 도움을 주었다. 이러다 인터넷 뉴스나 sns 같은 거에 ‘영웅’이라니 ‘진짜 마법사’라니 뭐라니…하면서 얼굴 잔뜩 팔렸는데 정작 자기는 인터넷 안해서 모른다. 와중에 <마지막 마법사 조합>도 만들고 예언자 일보나 일반 세계에서 인터뷰도 좀 하기도 했는데…이건 거의 뭐 걸어다니는 시한폭탄이다. 혹시 여기 가입하고 싶은 사람? 연락 좀 줘라. 하여튼간 잘 돌아다니다가 지난 7학년 가을 학기 중반 즈음에 학교로 돌아왔다. 공부도 꽤 열심히 하고 정치적 행보도 어떻게 좀 잘 해보려고 노력 중인데… 그러니까 <마지막 마법사 조합>에 가입하고 싶은 사람? 연락 좀 줘라. |
# 탈출! 바깥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다. 해변에 더 머물 수 없음은 진즉 알고 있었다. 그래서 난데없이 열린 연극영화부의 *무한 상영회*가 끝났을 때 즈음엔 주디는 이미 짐을 챙겨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클럽 부원들에게는 작은 뱃지를 나눠준다. “우린 여기서 헤어지지만 클럽은 영원하다”면서. 마음대로 영화 이모티콘(🎥)을 카일로의 연락 갈레온에 띄워 소소한 근황을 나누기도 했다.
주디는 꿈에 그리던 모험을 떠난다. 세계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 웬만해선 인식 저해 마법을 쓰고. ) ‘세계 30대 미스테리 지역’이나 ‘모험가가 꼭 가봐야 할 10곳’ 같은 곳들을 방문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여러 지역을 다니면서 마법이 필요한 곳에 겸사겸사 도움을 주었다. 친구들의 부름에 응답하기도 했고.
때로는 혼자가 아닌 셋이서 떠나기도 했다. 지도 원정대와는 2개월 가량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그들만의 세계 지도를 만들었다. 그 과정에서 주디는 딱히 마법을 숨기지 않았다. 어차피 얼굴 팔린 마당에 마법의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그냥 도왔다. 가끔 인파가 몰려 정신없거나 뭔 일이 생기면 그때서야 분장 좀 하고 머리 좀 염색하는 정도였달까. 그래서 이런 저런 이유로 의도치 않게 sns나 뉴스 등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진짜 마법사의 등장이라나, 영웅의 등장이라나! ( 정작 주디는 인터넷을 하지 않는다. 애초에 휴대폰도 2G인 사람인데!? ) 어쨌든 주디는 타자의 시선은 그닥 신경쓰지 않았다. 원래 그런 사람이니까 영웅이라 부르던 말던 나한테 악수해달라고 하던 말던.
마법 공부도 열심히 했다. 모두가 믿지 않았지만 ( 가끔 마주친 미나토 정도만 믿을지도 모른다. ) 호그와트에서의 주디는 저녁 내내 클럽 활동을 한 뒤 새벽에는 도서관으로 들어가 17번째 책장에 틀어박혀 공부를 하곤 했다. 그 서적들 몇 개를 훔쳐온 밖에서도 틈틈히 공부하곤 했다. 많은 사건사고들과 별개로 주디는 ‘마법’을 사랑했고, 잘 활용하고 싶었다. 또한 무언가에 대항하거나 의견을 내려면 어느 정도의 인정을 받아야함을 주디는 아주 잘~~ 알고 있다. ( 이 법칙은 어디에서나 적용된다. 심지어 시골 사회에서도. ) 그렇게 호그와트로 돌아갈 준비를 마친다.
꽤 화제가 된 일도 있었다. ( 아까도 말했지만 주디는 인터넷을 하지 않으므로 ) 비마법사 사회에서 신문사와 접촉해 개인 의견을 밝혔다. 우리는( 여기에는 마법사와 이능력자가 포함된다. ) 좀 별난 능력을 가지고 있을 뿐 평범한 사람이라며, 힘을 악용하려 드는 순간 *응징*하겠다고⋯. ( –마법 사회의 이면까지 폭로할 마음이었으나 그랬다간 잡혀갈 걸 알기에 참았다–이걸 보고 폭력적이라고 경악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그에 대한 비마법사들의 평가는 갈린다. ) 그리고 호그와트에 돌아가기 전 호그스미드를 방문했을 때에도 ‘우리를 이용하려 한다면 마법사 사회에 남아있지 않겠다’ 같은 말을 남겨 예언자 일보에 실렸다. ( 사실 그것보다 많은 이야기를 했으나 다 잘렸다. 계속 시도 중이다. ) 얼핏 들은 바로는 <마지막 마법사 조합>을 만들었다는데⋯ 들어올 사람? ( 어쨌든 그는 뜨거운 감자다. )
#4 다시 호그와트로!
어쨌든 돌아왔다. 주디에겐 힘이 필요했다. 결국 졸업하지 않은 미성년 마법사가 떠들고 다니는 것은 힘이 없다는 걸 알기 때문에 ( 분하지만 미성년자는 ‘보호의 대상’이며 약자다. ) 돌아왔다. 7학년 가을 학기 시작하고 절반 정도 지나서. 오긴 했는데 말이야? 호그와트 분위기가 묘하게 거지같아졌다. 아니아니, 공부 시키는 건 좋은데 말이야! 묘~하게 부담스럽고, 게다가 (나를 공중에 날리고 구르게 하고 뺨에 마법 날리고 ‘탐이 난다’고 말해서 밤마다 소름끼쳐서 못자게 만든 그 인간) 로지아 교수가 학교를 먹었다니 이거 진짜 *거지*같다 야⋯.
어쨌든 주디는 열심히 나아간다. 처음 보는 교수들은 그가 모범생인 줄 알 정도로 ( 순순하진 않지만 )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성인이 되어 ‘의견’을 펼칠 그 날을 기다린다.
성격
시원시원한 | 여전한 여러분의 주디 | 앞만 보고 달려! | 강인한 마법사
기타
# 넓은 바다에서 세계로.
바다로 가던 길은 하나의 분기점이 된다. 최초로 주디가 꺼냈던 ‘탈출’은 개인적인 개념에서의 바람이었다. 이 학교에 갇혀있는 것은 너무 심심했고,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교육에 ‘호그와트’ 그 자체에 실망했고. 더불어 주디의 극장에 이런저런 사건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돌아가지 못한 채 전전긍긍하고만 있었으니⋯ 정말 말 그대로 모험적인 탈출 그 자체였다. 또한 상당히 즐거웠다! 어릴 때 항상 꿈꿔왔던 ‘탈출 원정대’처럼 모두 하나의 탈출을 위해 작전을 짜고 움직이고 행동하고⋯.
그런데 이게 웬걸? 탈출하는 과정 속에서 겪은 일들은 그냥 ‘모험’이 아니었다. 누군가는 사명을 걸었다. 누군가는 매우 간절했고. 또한 우리를 대처하는 어른들–크게 보면 하나의 단체, 즉 사회에서도 상당히 진지하게 나왔으니까. 그제서야 깨달았다. 아아, 이건 단순한 ‘일탈’의 개념이 아니며, 우리는 단체적인 의사표현을 한 거구나. 즉, 사회정치적인 *행보*를 보인 거구나!⋯하고.
그래서 내린 결론은 맞서싸우는 거다. 왜? 라고 묻는다면 ( 이 과정 속에서 많은 친구들이 ‘너 돌아가기 싫어했잖아’부터 시작해서 ‘그럼 극장은 어쩌고?’, ‘네가 아끼는 것들을 포기해야 하는데 괜찮아?’ 라고 물어왔다. ) 아 몰라몰라! 일단 부딪혀보고 생각할 거야. 라고 답할 것이다⋯⋯. 물론 그렇게 단순하게 결정한 건 아니고. ‘주디의 극장’ 행보는 어떤 식으로든 결론을 내렸다. 따라서 지금 그에게 중요한 것은 ‘우리’였다. 함께 호그와트를 입학한 마지막 마법사들. 그들의 의견이 곡해되고 자유가 탄압당하지 않도록 *정치적 행보*를 이어나가는 것 말이다! 뭐⋯⋯ 사실 의외로 누군가를 대표한다거나 나선다는 걸 엄청 좋아하진 않지만 ( 진짜로. 헨리한테 말한 적 있다. ) 누군가는 해야하지 않겠어? 우릴 위한 행동 같은 거 말이야.
# 극장으로, 영원한 극장으로!
주디의 극장은 무너졌다. 그럼에도 극장은 살아있다. 그건 무슨 말이고 하니⋯.
처음 극장을 허물기 시작했을 때, 주디의 친구 카일로는 그의 극장에 들어서 주디의 모든 물건을 챙겨 선물해주었다. 그래서 호그와트에 있는 동안은 그 물건들을 꺼내보며 버텨왔다. 탈출 이후에는? 다행히도 그의 곁엔 아주 소중한 사람들이 있었고, 그 소중한 사람들은 주디의 소중한 것을 존중해주었다⋯⋯. 에릭은 주디와 함께 무너진 극장에서 영화를 틀었다. 아주 오랜 시간동안. 그래서 주디의 그리움이 언제고 채워질 수 있도록. 이후에는 지도원정대와 노르웨이 탐험을 하며 다시 극장에 들렸다. 그 날은 극장을 허물기 딱 하루 전이었고, 극장은 완전히 폐허가 되어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깨진 유리를 고치고, 비좁은 단원 휴게실에 들어가 옹기종기 하룻밤을 보냈으며⋯그리고 주디는 다음 날 제 손으로 극장을 무너뜨렸다. 다른 사람들 손에 맡기고 싶진 않았으니까.
그래서 주디는 더 이상 슬프지 않다.
#기타
1. 붉은 노을 마을은 사라졌다!
그의 고향은 더 이상 남아있지 않게 되었다. 아니, 남아있긴 한데…형태가 무너졌다는 것에 가깝다. 정부 차원에서 (마법사가 탄생한 마을을) 개발하겠다며 대부분의 마을 사람들을 전부 신도시에 흡수 시켰다. 따라서 주디가 사랑했던 붉은 마을은 이제 없다. 그의 집은 홍보 차 남겨져 있었는데 주디는 시간이 날 때면 그냥 거기에 있었다. 어차피 곧 호그와트로 다시 돌아갈 건데, 가족들이랑 같이 있어봤자 그들의 평온한 일상을 깨기만 할 뿐이었으니까. 그래서 그냥 주디는 잠을 자거나 긴 여정을 마치고 돌아와 한참을 쉬어야 할 때에는 그 저택에 홀로 있었다. 칩거하듯이⋯점점 무너져가는 자신의 마을을 찬찬히 지켜보면서.
2. 연극영화부는?
이거 거의 해체 아니야? 싶겠지만 주디는 클럽을 잊은 적 없다⋯. 꾸준히 보냈던 이모티콘이 그 증거이다. 어쨋든 학교에 돌아오고 나서는 다시 예전처럼 홀로 부실에서 지냈다. ( 학교에 남아있는 사람이 있었다면 같이 지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
NG
–방학 내 이루어졌던 사건들은 조율 없이 날조해주셔도 가능합니다.
–NG 소재: 조율 없는 상해 RP, 신체적 접속 및 노출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