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의 형상 "

" 올망졸망 아기송편 "


 

“ 네, 제가 바로 마법사랍니다! ”

 

주소:  스코틀랜드, 호그와트 마법 학교, 
그리핀도르 기숙사, 기사 태피스트리가 걸린 방의 클레망스
이름:  클레망스 ‘르네’ | Clémence ‘Renée’
나이:  17세
생일:  6월 1일

 

     
     

 


외관

아직도. 여전히. 언제까지나, 당신과 모두의 클레망스!

옅은 푸른빛이 도는 백발은 허리까지 길게 늘어져 굽이치고, 오른쪽 한 움큼의 옆머리를 그때그때 내키는 리본이나 끈, 혹은 주디의 두건과 함께 땋아내린다. 원할 때는 단정하며, 원할 때는 단정하지 않다.

반쯤 감은 듯한 눈매의 보라색 눈은 다시금 밝게 빛나며 그 어느 때보다도 생기 있어 보인다. 늘 새로운 것에 감탄하고, 익숙한 것을 사랑하고. 기쁠 때는 환히 웃고 슬플 때는 진심으로 슬퍼할 줄 알기에. 그만큼 풍부한 표정이 어울리는 얼굴.

키재기 기둥에 선 하나가 또 늘었다. 역시 아주 조금의 차이지만, 그래도.
이후에 더 갱신될 일은 없어 보인다.

 

행적

바다에서의 사건이 있은 후 앙수이로 돌아가 한 달 즈음 연락이 두절. 이후 갑작스럽게 독일에 나타나 베히뷘트에게 지낼 곳을 제공받고, 호그와트로 오기 전까지 쭉 그곳에서 머문다.

막 독일에 도착하자마자 비슷한 시기에 다다른 유리와 함께 2주 동안, 세 사람은 놀이공원과 락페스티벌을 찾으며 유럽 쪽을 여행. 생전 처음 해보는 일들(펑크룩 쇼핑을 간다거나, 길거리 공연을 경험한다거나)을 즐겁게 겪은 뒤 마지막 날. 베히뷘트의 형을 함께 찾아내지만 결국 놓친 채 돌아온다.


이후 무용해진 통역 뱃지를 대신해 독일어를 공부했고. 베히뷘트와 그의 친구, 그리고 어머니 캘리의 도움을 받아 완전히 새로운 곳에 어느 정도 적응하기까지 꼬박 1년.

그간 자잘하게 요리나 집을 가꾸고 돌보는 일에 취미를 붙이기도 하며, 간단한 마법들을 연습 겸 사용. 인식 저하 마법도구를 믿고 적당히 지내다, 바닷가에서의 일처럼 마법이 파훼되어 들키고 괜한 스캔들이 날 뻔해 한 번 이사. 에크하르트 부부와 지바나 엘리자베스 뮐러의 장례식에 참석했다는 정도를 제외하고는 크게 직접적으로 드러나거나 눈에 띄는 행적은 없다.

그럼에도 유명세는 비슷하게 존재하기도 하고, 같이 지내는 사람이 사람인지라 폐를 끼치지 않게 외출을 나서거나 할 땐 여러모로 꼼꼼히 얼굴을 가리고 다니던 편. 이래도 알아보는 사람이 있을 경우에는 부정하는 대신 ‘유도리 있게' 넘어가곤 한다. 마법사로 불리는 것에 거부감 같은 건 딱히.

다시금 호그와트에 오기 전. 그 해의 여름부터 가을학기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룸메이트인 루 그리고 주디와 일전 얘기 나눴던 여행을 짧게 다녀왔다. 캘거리 축제를 보내며 루의 부모님을 함께 기다렸고, 주디가 사랑한 극장의 마지막 모습을 같이 지켜보았다.

이후 다시 독일로 돌아와 홀로 이것저것 정리하다, 1월 초에  다시 호그와트로 향한다.

돌아온 호그와트에서는 외출하지 않고 평소처럼 지내며, 마법이 잘되지 않는다는 사유로 한참을 미뤄둔 ‘자신의 마법'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성과는 나쁘지 않은 듯? 사실상 해체나 마찬가지지만 밴드부실 역시 여전히 관리하고 챙겨둔다.

그리고 지금.

 

성격

사랑, | 사랑, | 사랑, | 사랑! 

 

 

기타

이제 ‘그’ 아가씨, ‘그’ 이상한 아가씨, ‘그’ 괴물 중 ‘그’를 지칭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번에야말로 ‘클레망스’?
응.

마치 원래부터 이랬어야 했다는 것처럼 마법에 기복이 적다. 바라는 것은 명확하고, 그를 실현하겠다는 의지 역시 그렇다. 모든 것은 마음으로부터 시작됨을 이제 이해한다. 그리고 그의 근간은 사랑이니. 아마 닳는 것이 더 어려울 것이다. 그러므로 지팡이를 드는 일에 망설임이 없다. 자신은 여전히 ‘마법사’니까.

스스로를 잘 가꾸지만 내킬 때는 편한 대로 있다. 가까운 이와 제 생활을 챙기는 법 역시 배웠고, 꽤 잘 하는 편. 밴드부 매니저 일을 했던 게 여러모로 도움이 된 듯하다. 

귀걸이의 종류가 늘었으며, 옷 등을 수선하거나 수를 놓는 건 슬슬 취미가 되었다. 꽃을 돌보거나 다듬어 엮는 일에도 점점 재미를 붙이는 중. 요리도 이래저래 하지만 베이킹 쪽이 좀 더 즐거운 것 같다.

독일어가 늘어 일상회화 정도는 무난히 가능해졌다. 때문에 프랑스어, 영어, 독일어를 할 줄 안다. 기본적으로 언어에 꽤나 소질이 있는 듯.

무단 방문 한 카일로에게 드디어! 가벼운 호신술을 배웠다. 쓸 일이 정말 생기려나? 싶지만 알아두면 좋으니까. 이래저래 상담도 좀 하고. 반대로 카일로가 다친 걸 치료해 주느라 상처 보는 실력이 늘은 건 덤.

여러모로 해결할 문제가 많아 아직 개명 신청까지 진행하진 못했으나 처음 만나는 이들에겐 스스로를 클레망스 ‘뮤리엘’이 아닌 클레망스 ‘르네’로 소개하고 다닌다.

잘 웃고, 울고, 짜증도 낸다. 투정도 부리고 요구도 곧잘 한다. 이제 모든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는 것에 거리낌이 없으며 통제에 마냥 수긍하지 않는다. 상냥한 건 그저 기질이었던 듯 여전하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이 있었기에, 이제야 온전히 클레망스로.

 


부모님께.

잘 지내고 계시나요?
전 그렇답니다.
아마 이게 마지막 편지가 될 것 같아요.

저는 돌아가지 않으려 해요.
언젠가는 돌아가야만 할 일이 생길지도 모르겠지만, 그전까지는 다른 곳들을 둘러보며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보려고요.

여전히 그곳을 사랑하고 있어요.
당신들도요.
하지만 이건, 그 모든 걸 이해하겠다는 말이 아니에요.

그러므로 저는 이만 앙수이와 뮤리엘을 보내주려 합니다.
앞으로도 부디, 건강하시길 바라며.

사랑을 담아,
클레망스.



NG

맥락 및 상황과 무관한 지나치게 날 선 반응(날 선 반응 자체는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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