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용히 지키는 "


The Beginning Of The End

“ 봐, 아무 것도 없어. ”

 주소:  그리스 카스텔로리조(메기스티 섬) 
헬렌 성당의 오른쪽 골목으로 걸어서 15분, 괴상한 벽화가 있는 집
이름:  아키바 보리얼 할키어스 | Akiva Boreal Halkias
나이:  20세
생일:  9월 2일

 

   
   

 


외관

키는 약간 컸고, 선은 전체적으로 두꺼워졌다. 근육이 두툼한 체격은 한눈에 보아도 본격적으로 운동한 티가 난다. 성인 남성 패싱.

복장은 그래도 학교니까 구색만 맞췄다. 바베큐 파티 이후 잃어버렸던 넥타이는 없지만 망토의 안감으로 여전히 그의 소속을 드러낸다.

옷감 마디마다 다르게 익은 피부, 뻣뻣하고 칙칙한 회색 머리, 의지로 번득이는 청녹색 눈, 낚시하다 다친 목의 흉터, 모든 것이 그대로다. 오른쪽 눈을 제외하고.

프랑스의 해변에서 흩어진 이후 안대는 착용하지 않았다. 분명히 말끔했으나 그사이 흉터를 얻어왔다. 이제 쓰고 다니지 않더라도 안대를 챙긴다. 그러니까 이건 일종의 부적이다. 바다 위의 ‘나’를 잊지 않기 위하여.

 

행적

[카스텔로리조의 마법사에 관한 보고서]
행선지: 그리스, 카스텔로리조 섬에서 거주. 간혹 여행을 다님. 여행지와 접촉한 외부 인사는 첨부한 내용 참고.
생활: 호그와트에서 무단으로 이탈한 직후, 사생활 침해로 고초를 겪음. 비마법사들의 협조로 평이한 생활을 유지 중. 어선에서 일하며 주말마다 성당에서 급식 봉사를 하는 등 주민들과 관계 양호.
특이사항: 두각을 나타내는 마법 없음. 호그와트에 돌아가도록 설득하는 것은 어려워보임. 파견 온 마법사에게 오블리비아테 마법 시도, 정신 계열 마법 남용이 우려됨.
(추가) 이능력자와 충돌, 선박 침몰 사고 발생. 관련하여 보고서의 마지막 장을 반드시 확인할 것.

첨부: 다수의 호그와트 출신 마법사가 카스텔로리조 섬에 방문. 다른 학생들과 활발하게 우편을 통해 연락을 주고받음. 아일랜드의 커븐 방문(아그네스와 만남), 미국 보스턴 방문(테오도르와 만남)

(아래 내용은 그리스 정부 인사만 읽을 수 있도록 인식저해 마법이 걸려있다.)
주의사항: (필독) 금기시되는 저주 마법 사용 확인됨. 세뇌 효과가 있는 마법 사용도 다수 확인. 정신 조종 마법 특화. 향후 행적에 각별한 주의 필요.

 

성격

선을 넘은 마법사 | 선(善)을 추구하는 할키어스 | 결코 꺾지 않는 추진력 | 방법을 찾고 싶어하는 

 

 

기타

[당신이 알고 있을 내용]
아직도 세계 전역에서 희망과 연대의 중요성을 외치는 데니스(전쟁반대론자)와 스테반(환경운동가) 할키어스의 하나 뿐인 아이.
1학년 때는 당신을 통해 외로움을 달랬고,
2학년 때는 당신과 함께 소속감을 익혔다.
3학년의 그는 부모의 염원이 이루어지지 않을 현실이 불편했고,
4학년의 그는 인간이 품은 모순을 인정했다.
5학년의 아키바는 버튼을 손에 넣었다. 당신은 미숙한 마법사가 곤충의 ‘본능(욕심과 다름 없는 것)’을 제거하는 것을 목격했을 수 있다.
바깥의 마법사는 버튼을 눌렀다. 카스텔로리조는 평화를 얻었다. 당신은 욕심과 충동과 의지를 상실한 인간을 봤거나 혹은, 그렇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당신들이 있었기에 걸렸던 제동]
지금으로부터 약 6개월 전, 이능력자의 공격으로 카스텔로리조의 어선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원 심각한 부상, 그러나 기적같은 회복. 카스텔로리조의 작은 기적은 인터넷 기사로 적혔다. ‘거기 마법사가 있어서 그런 거 아니야?’ 혹은 그가 무슨 수를 쓴게 아니냐는 추측이 무성했지만 당사자는 이 일에 대해 입을 열지 않았다.
카스텔로리조 섬은 잠시 들끓었고, 다시 조용해졌다. 한동안 그리스 정부에서 파견된 마법사들만 자주 드나들었다.


[‘Boreal’ 아키바 할키어스]
북쪽의 바람과 파도로부터(Boreal) 사람을 보호하라(Akiva).
북유럽의 해역 위 선박에서 아이를 낳은 할키어스는 그들의 염원을 아이에게 부여했고 그리스에 정착하기 전에는 ‘보리얼’ 이라 불리며 살았다.
북풍이 되려 하는가, 수호자가 되려 하는가. 이런 식상한 고찰은 차치하자. 애칭은 호그와트 친구들에게 진즉 허락했다. ‘아키’ 라고 부르면 된다. 그렇게 말하고 다녔으니까.


[지팡이]
오크나무, 산호, 12인치, 매우 단단함
고유 마법을 연습할 때부터 속에서 금이 가던 것은 이능력자와 충돌했을 때 완전히 조각나고 말았다. 그리스 정부에서 복구를 목적으로 가져간 후(사실상 압수당했다.) 호그와트에 오기 직전에 돌려받았다. 청녹색 산호로 완전히 덮인 지팡이는 이제 아주 단단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


[여전히]
각종 절임을 만드는 일이 취미였고, 새우가 들어간 음식을 좋아한다.
의미 없이 시간을 보내는 일에 혼자 짜증을 낸다. 쉬는 것마저 목적이 있어야 하는 계획형 인간의 전형적인 모습.
화려한 무늬가 가미된 의류나 소품에 관심이 있다.


[계획]
클레망스의 농장에 놀러가서 눈치껏 친한 척 해보기(이젠 정말 괜찮으려나), 아그네스가 준 식물로 청을 담궈 커븐으로 보낼 때 이것저것 같이 챙겨보내(더 유용한 것을 알려주고 왔다), 짧은 방학동안 유리랑 러시아 여행 다녀보기(취소. 무섭다는데 같이 다닐 수 있나), 미나토의 소원대로 퍼프스캔처럼 커져보기(이게 내 최대치다. 짜증은 잘 참고 있으려나), 루가 섬에 놀러오면 같이 서핑 타는 것 연습하기(얘도 멀어지면 서운할 것 같다만), 이렌의 유*브 채널 구독(컬러파레트가 비슷한 내부 조력자) 현지한테 방울토마토 절임 만들어서 보내주기(인절미를 직접 보고싶다), 메이브 밀번을 기억하는 것(이렇게 조력자가 될 줄은 진심으로 예상 못했다), 테오도르가 사는 곳에 놀러가기(더 쾌적하게 여행할 수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변하지 않을 것 같은 계획도 새로 만들어지거나 관계가 변한다. 과연, 세상 일이란…

주디의 꿀단지가 잘 있는지 물어보기, 공멸을 각오한 알바로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기, 에릭의 선택을 존중할 것, 모나의 마법은 효력이 너무 좋았음, 마리에드로부터 받은 도움 기억하기, 도나텔라의 원대한 꿈을 지켜볼 것, 열받는 글을 볼 땐 베히뷘트의 그래피티를 떠올리기, 변화하는 아무르를 관찰하기, 라일리의 예리한 추론은 적당히 피해볼 것, 디디의 습관이 아직도 그런지 확인해보기, 헨리의 바닥을 보긴 했나? 어쩌다보니 이쪽은 알려주지 않았다.

외면하지 말자 - 코쵸우를 보며 깨달았다. 신뢰가 무엇인지 알려준 사람은 신기하게도 이사 이브라힘이었다.


[약속]
찰리의 운동과 식단 관리를 도와주기. (어떤 각오로 그 마법을 썼는지 이자식은 평생 모를 것이다.)
푸념과 화풀이. 그리고 카일로를 제지하지 않기. 가능하다면 서로의 편을 들어주기 (애초에 이쪽을 못 믿어서 계약을 쓴 거 아니었나. 이젠 모르겠다.)


NG

반려동물 학대 관련 자세한 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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